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네요. 빈칸은요?<br> <br>'함께'입니다. 두 사람이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듯한 모양새인데요. <br> <br>김 의장은 오늘, 야당이 집중 공격하는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김진표 / 국회의장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대통령 입장에서는 말하자면 큰 결단, 큰 양보를 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이렇게 양보했으면 일본도 양보를 해야 되고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사과 의사 표시가 기시다 총리의 의견으로서 나와야 된다…" <br><br>Q. "큰 결단을 했다", 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당과는 상반되는 평가를 했네요.<br> <br>네,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취임 이후 한 번도 밥을 먹은 적이 없지만, 윤 대통령과 김 의장은 자주 만났는데요. <br> <br>지난해 8월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도 했습니다.<br> <br>[윤석열 대통령]<br>"우리 김진표 의장님 용산까지 귀한 걸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."<br> <br>[김진표 국회의장 (지난해 10월)]<br>"대통령님 국회 방문을 환영드립니다.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협력이 절실한 그런 때인 것 같습니다." <br><br>지난해 12월에도 두 사람은 비공개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. <br><br>Q. 대통령 전용기도 내주기로 하지 않았나요?<br> <br>맞습니다.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도 내 주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. <br> <br>다음달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마친 다음 김 의장도 의원들과 함께 미국에 가는데, 그 때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가 '검찰쇼'라고 발끈했습니까. <br><br>오늘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자 이 대표와 친명계는 검찰이 쇼를 한다고 발끈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"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압수수색쇼,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입니다." <br> 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반복되는 '국면전환'쇼, 검찰의 막강한 권한이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야당 수사로 물타기 하라고 부여된 것입니까?" <br><br>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외교 논란과 이태원 참사, 최근 대일외교 논란까지 쭉 나열하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거나 이 대표 소환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. <br><br>Q. 근거가 있는 건 아니고, 이 대표 수사가 정부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거다 정치적 주장인거죠?<br> <br>국민의힘은 지난해 내내 이 대표가 수사를 받았으니 검찰이 지지율 하락을 피해 수사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맞섰습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<br>"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될 사항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. 백현동 같은 것도 쌍방울 이런 것들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추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…."<br> <br>앞으로도 이 대표 조사가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거죠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이명박 전 대통령이네요. 5년 만에, 어디에 갔습니까.<br> <br>대전 국립현충원에 갔습니다. 사면 뒤 첫 공식일정입니다. <br><br>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 희생자,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묘역이 있는 곳이죠. <br><br>Q.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하는 모습이네요. <br><br>네. 그리고는 전사자 묘역을 찾아 일일이 묘비를 쓰다듬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명박 / 전 대통령]<br>"나는 이 사람들 전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… 정말…" <br><br>[이명박 / 전 대통령]<br>(묘비 가리키면서) "하…그 때 그 열심히 잠수하다가…"<br> <br>[이명박 / 전 대통령]<br>"휴가 가려고 나가려는데 포격이 왔다니까 돌아가서 죽은 거예요. 배 타고 갔으면 자기는 살 텐데…응?" <br><br>Q.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때나 그 이후에도 천안함 묘역은 자주 갔던 걸로 기억해요.<br> <br>네. 천안함 폭침 사건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일어났죠. <br><br>[이명박 / 전 대통령 (2010년 4월)]<br>"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…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면서. <br>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,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. 명령합니다." <br><br>당시 "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"던 약속을 실제로 2013년 퇴임 후에도 꼬박꼬박 지켜왔는데요. <br> <br>2018년 3월 구속된 이후에는 함께 일했던 참모들에게 대신 참배를 부탁했습니다. <br><br>죄를 짓고 처벌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지만,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치권에서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. (오랜만에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박소윤PD·정구윤A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 : 박영래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